미래에셋대우 업계 최초로 인도에 법인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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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3-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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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2월 28일 인도 뭄바이 윈저빌딩에서 현지법인 오픈 행사를 가졌다. 왼쪽부터 사미르 파틸 봄베이증권거래소(BSE) 부이사장, 나라야난 사다난단 SBI 캐피탈마켓 부사장, 류한석 미래에셋대우 인도현지법인대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김성은 주뭄바이 한국 총영사, 사친 와글레 인도 모건스탠리 대표, 이만열 미래에셋대우 글로벌 부문 대표. [사진=미래에셋대우 제공]


미래에셋대우가 우리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 현지법인을 세웠다.

1일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인도법인은 중장기적으로 현지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투자은행(IB) 비즈니스를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법인은 먼저 주식·채권 트레이딩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한다. 이후에는 국내·외 기관을 대상으로 인도주식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증권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인도에 이런 증권사를 세우는 것도 국내 업계에서 처음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해외 네트워크 확장에 누구보다 공을 들여왔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2월 말에 가진 인도 현지법인 개업식을 직접 챙긴 이유다. 그는 "적극적인 투자와 현지화로 성공적인 해외법인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번 인도 진출로 14개 해외거점을 보유하게 됐다. 해외법인과 해외사무소가 각기 11곳, 3곳이다. 소재지는 홍콩과 런던, 로스앤젤레스, 뉴욕,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베이징, 상하이 등이다.

계열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2006년 인도법인을 세웠다. 현재까지 고객 80만명, 운용자산 3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그룹은 해외시장을 공략할 때 자산운용사를 먼저 내보내왔다. 자산운용사가 기반을 다지면 증권사를 보내 시너지 효과를 키우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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