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19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9기 3중전회)가 사흘 간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폐막했다.
2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19기 3중전회가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를 이끌 국가기구 지도자 인선안과 당·국가기구 개혁 심화 방안을 통과시켰다.
개혁안은 오는 3일부터 열리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당 국가기관 개혁 내용은 양회에서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산당 지도부는 이날 폐막후 발표한 3500자에 달하는 3중전회 공보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지도 아래 당과 국가의 각종 사업이 새로운 업적을 거뒀다"면서 "이번 양회를 잘 개최하는 것은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얻는데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과 국가기구 개혁 심화는 국가 통치(치리) 체계와 능력을 현대화하는 데 필요하다"면서 "당과 국가기구 개혁의 지도 사상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를 지침으로 삼아 반드시 당의 전면적인 영도를 견지하고 의법치국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공보에는 당초 언급됐던 '국가 주석 2연임 제한 철폐' 등 헌법 수정안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이는 시 주석의 장기 집권에 대한 대내외 반발을 우려해서인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1일 고정칼러 망해루(望海樓)에서 당 국가기관 개혁은 '대공정(大工程)', '잉구터우’(硬骨頭·물어뜯기 어렵고 딱딱한 뼈라는 뜻으로 어렵고 힘든 개혁)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개혁으로 당이 강해질 수 있다며 당 국가기관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도 '3중전회는 전면적 심화개혁의 이정표'라는 제하의 평론에서 이번 당·국가기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