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1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채인석 시장을 비롯해 김정주 시의회 의장, 고정석 화성문화원장, 안소헌 광복회 화성시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행사는 동탄 여성합창단의 애국가 제창과 3.1절 경과보고, 안소헌 지회장의 독립선언서 낭독, 시민과 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삼일절 노래 및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에게 바치는 메시지를 시민들이 직접 대형 고무신에 적는 ‘대국민 평화메시지 캠페인’도 진행됐다. 평화의 발걸음을 상징하는 대형 고무신은 이날 화성시청을 시작으로 서울과 경기도 전역을 돌아 4월 15일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에 맞춰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채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되새기고 그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100주년을 앞두고 내달 초 ‘독립기념사업팀’을 구성해 △독립운동 유허지 정비 및 만세길 조성 △독립운동가 발굴 및 선양 △세계 평화포럼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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