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시민들과의 접점도 늘려가고 있다. ‘서울을 걷다’, ‘영선아 시장가자’ 프로젝트 등은 반응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의원의 ‘스킨십 행보’는 ‘서울을 듣다’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박 의원은 살기 좋은 서울을 위해 가장 먼저 공기 문제부터 해결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
그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서울은 미세먼지와 공해로 창문을 열 수 없고, 마스크를 쓰고 걸어야 하는 ‘숨 막히는 서울’”이라면서 “쾌적한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의원은 서울시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수소전기차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서울시민의 ‘최대의 적’인 미세먼지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최고의 대안이라는 것이다.
전기차는 미세먼지를 필터링하는 기능이 없는 반면, 수소전기차는 수소를 이용해서 스스로 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어 박 의원은 “수소전기차는 자율주행과 맞물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딱 들어 맞는다”면서 “시대적인 흐름에 맞춰 미세먼지 해결방식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정 투입이 예상되는 수소전기차 보급의 현실성을 묻는 질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중교통 무료 정책 펴면서 하루에 50억씩 하늘로 날려버려서 답을 쉽게 찾게 됐다”면서 “그 정도 예산을 가지고 수소전기차를 보급하고 충전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1월 15일과 17·18일 세 차례 적용된 대중교통 요금 면제를 실시했던 서울시는 논란 끝에 최근 관련 정책을 중단하고 한발 물러섰다.
서울시 측은 이와 관련, “대중교통 무료 정책은 차량 의무 2부제가 법제화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취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차량 의무 2부제에 대해서도 “선의의 피해자도 생길 수 있고 1988년 서울올림픽 때나 쓰던 굉장히 낡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그가 구상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서울’은 지속가능한 성장체제를 갖춘 도시,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시민에게 행복을 주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산업혁명은 진화하는 경제 환경에 맞춰 법과 제도를 비롯한 기존의 사회시스템을 새롭게 재구성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 기회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가상화폐(암호화폐)를 이용한 이른바 ‘서울코인’ 활용 방안을 공약으로 발표한 상태다.
박 의원은 “자원봉사자의 열정을 경제에너지화해서 지하철도 탈 수 있고 커피도 마실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서울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공동체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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