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 ‘미투 운동’ 첫 구속

미성년자 단원 성폭행 혐의

[사진 = 연합뉴스]

미성년자 단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극단 ‘번작이’의 조증윤 대표가 구속됐다. 미투 운동이 시작한 후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 중 첫 구속 사례이다.

1일 창원지법 강희구 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로 조증윤 대표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강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조 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활동했던 미성년 단원 2명을 극단 사무실과 승용차 등에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의혹이 폭로된 뒤 피해자 중 1명에게 사과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씨가 성폭행 당시 동영상을 촬영했는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