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1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무대로 전 세계 통신·IT 기업 2300개사가 참가해 5G 상용화에 내세울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IT업계 전문가는 1일, “이번 MWC는 2020년 5G 상용화 이후 각 기업이 어떤 수익모델로 성장을 지속시켜 나갈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5G의 특징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기반에 둔 다양한 상용화 모델이 제시됐다”고 총평했다.
MWC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행사 기간에 전 세계 모바일 업계의 부가가치가 오는 2022년에 4조 6000억 달러(약 4900조원)에 이르고, 지난해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물인터넷(IoT)의 보급이 5G 상용화를 앞당기면서 모바일 관련 시장은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하지만, 통신사업자들의 고민은 깊다. 5G 상용화에 따른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7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눈에 띄는 5G 서비스가 보이지 않아 고민”이라며 “다른 통신사 경영진을 만나도 5G를 하면서 돈 벌기가 쉽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이구동성으로 한다”고 전했다.
권 부회장은 “5G 서비스는 크게 B2B(기업)와 B2C(소비자) 영역으로 나뉘는데, B2B는 여러 사업모델이 나와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의미있는 규모가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MWC에서 B2C 영역으로 제시된 5G 수익모델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에 제한됐다.
권 부회장은 “내년에 상용화를 했을 때, 고객이 선뜻 고가 요금제를 쓰면서 5G 서비스를 이용할지 생각해봤는데, 눈에 들어오는 서비스가 보이지 않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요시자와 카즈히로 NTT도코모 사장은 5G 상용화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요시자와 사장은 ‘5G 오픈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600개 이상의 협력사와 함께 5G 상용화 준비를 진행시키겠다고 기조연설에서 밝혔다. 협력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5G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연계시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요지사와 사장은 “5G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은 많지만 구체적인 용도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바로 지금”이라며 “5G를 통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수익모델을 만들어내야 할지를 동업자 뿐만 아니라 다른 업자들과도 협력해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GSMA 회원사들이 5G에 대해 모두 같은 입장이 아니다”며 “유럽 사업자들은 4G에 대한 투자를 아직 회수하지 못해 5G에 투자하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이런 입장을 가진 사업자가 80%에 달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그럼에도 버라이즌과 NTT도코모, SK텔레콤 등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정도가 5G로 나가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MWC에서 대부분의 통신사들은 5G 수익모델로 B2B 영역인 커넥티드카를 전면에 내세웠다. 자동차 업계의 자율주행 기술개발이 활성화되면서 통신과 IT, 자동차 제조사의 영역을 뛰어 넘는 협업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은 2019년 3월에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 통신사들은 일부 지역에 올해 말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과 일본은 2020년에 상용화가 예정돼 있지만, 이를 앞당겨 시행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IT업계 관계자는 "UHD(초고화질) 방송이 상용화됐지만 현재까지 이용자가 거의 없듯이 5G도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통신업계는 5G 상용화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IT업계 전문가는 1일, “이번 MWC는 2020년 5G 상용화 이후 각 기업이 어떤 수익모델로 성장을 지속시켜 나갈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5G의 특징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기반에 둔 다양한 상용화 모델이 제시됐다”고 총평했다.
MWC를 주최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행사 기간에 전 세계 모바일 업계의 부가가치가 오는 2022년에 4조 6000억 달러(약 4900조원)에 이르고, 지난해 대비 30%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물인터넷(IoT)의 보급이 5G 상용화를 앞당기면서 모바일 관련 시장은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하지만, 통신사업자들의 고민은 깊다. 5G 상용화에 따른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은 “5G 서비스는 크게 B2B(기업)와 B2C(소비자) 영역으로 나뉘는데, B2B는 여러 사업모델이 나와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의미있는 규모가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MWC에서 B2C 영역으로 제시된 5G 수익모델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에 제한됐다.
권 부회장은 “내년에 상용화를 했을 때, 고객이 선뜻 고가 요금제를 쓰면서 5G 서비스를 이용할지 생각해봤는데, 눈에 들어오는 서비스가 보이지 않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요시자와 카즈히로 NTT도코모 사장은 5G 상용화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요시자와 사장은 ‘5G 오픈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600개 이상의 협력사와 함께 5G 상용화 준비를 진행시키겠다고 기조연설에서 밝혔다. 협력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5G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연계시켜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요지사와 사장은 “5G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은 많지만 구체적인 용도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바로 지금”이라며 “5G를 통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수익모델을 만들어내야 할지를 동업자 뿐만 아니라 다른 업자들과도 협력해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GSMA 회원사들이 5G에 대해 모두 같은 입장이 아니다”며 “유럽 사업자들은 4G에 대한 투자를 아직 회수하지 못해 5G에 투자하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이런 입장을 가진 사업자가 80%에 달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그럼에도 버라이즌과 NTT도코모, SK텔레콤 등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정도가 5G로 나가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번 MWC에서 대부분의 통신사들은 5G 수익모델로 B2B 영역인 커넥티드카를 전면에 내세웠다. 자동차 업계의 자율주행 기술개발이 활성화되면서 통신과 IT, 자동차 제조사의 영역을 뛰어 넘는 협업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은 2019년 3월에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미국 통신사들은 일부 지역에 올해 말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중국과 일본은 2020년에 상용화가 예정돼 있지만, 이를 앞당겨 시행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IT업계 관계자는 "UHD(초고화질) 방송이 상용화됐지만 현재까지 이용자가 거의 없듯이 5G도 비슷한 상황을 맞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통신업계는 5G 상용화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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