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부터 하락 압력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까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떄문이다. 이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낮출 재료로 작용하면서 원화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낙폭은 제한됐다.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앞서 '무역전쟁'이 우려된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고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규제조치 명령에 서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무역전쟁이 우려됐지만 북한 관련 대형 호재가 작용하면서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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