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합니다, 훈련소 앞 스타들 '큰절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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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3-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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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빅뱅 태양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철원으로 향했습니다.
6사단 청성부대 신병교육대 앞에서 팬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입대했습니다.
 

그룹 빅뱅의 태양이 12일 오후 강원도 철원군 6사단 청성부대 신병교육대에서 입소를 앞두고 팬들에게 큰절을 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태양은 입소 전 자신을 기다린 팬들의 응원에 감사의 의미로 큰절을 했습니다.

입소 전 큰절을 한 스타는 태양만 있는 게 아닙니다. 어떤 스타들이 큰절을 했는지 확인해볼까요?

공유
 

[사진=tvN ]

2008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배우 공유도 큰절을 했습니다.

한국경제는 2018년 1월 14일 기사에 공유의 입소 모습을 "짧은 머리로 모습을 나타난 공유는 "눈물이 날 것 같아 팬들을 보기 어렵다"면서도 마중 나온 팬들을 향해 큰 절을 하고 손을 잡아 주는 등 작별 인사를 나눴다"고 보도했습니다.

강인
 

군 생활 당시 강인[사진=아미누리]

2010년 입소한 슈퍼주니어 강인은 팬들을 향해 큰절을 했습니다. 팬들은 '당신은 영원한 슈퍼스타', '우리의 별', '기다릴게' 등 플래카드를 걸고 강인을 응원해줬습니다.

현빈
 

현빈이 군 전역날 큰절을 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짧은 머리의 배우 현빈은 해병대 입소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현빈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아시아 각국 팬들이 모인 자리.

현빈은 기자회견을 끝내고 팬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습니다. 21개월이 지난 2012년 현빈은 전역하는 날에도 큰절로 전역을 알렸습니다. 전역 소감을 전하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죠.

이제훈 
 

이제훈 훈련소 퇴소 사진[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영화 박열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제훈은 2012년에 입대 했습니다. 이제훈도 논산 훈련소 앞에서 팬들에게 큰절을 올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입소했습니다.

은혁
 

입소 당시 은혁[사진= 연합뉴스]

2015년에 입대한 슈퍼주니어의 은혁도 입소하기 전 "이렇게 추운데 멀리까지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대한민국 남자로 국방의 의무 충실히 잘 하고 돌아오겠다"며 말했습니다. 또 팬들을 향해 "건강하시고, 나라를 지키러 잘 다녀오겠다"고 다짐하며 큰절을 올렸습니다.

당시 모습을 YTN은 "은혁은 현장에 모인 팬들을 향해 큰절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왜?

그렇다면, 스타들은 입소 날 왜 큰절을 하는 걸까요?

큰절은 무릎을 꿇고 상체와 머리까지 숙여 땅을 짚고 합니다. 가장 예의를 갖춘 정중한 의식이자 인사입니다.

불교나 이슬람교에서 큰절을 기도방법으로 사용합니다. 큰 감동을 하거나 감사함을 느낄 때 큰절은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수단입니다.

군대는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계급에 따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특수한 공간입니다. 스타도 예외는 아닙니다.

스타라는 허울을 던져도 응원해주고 좋아해 주는 팬들의 마음이 고마워서 큰절이 절로 나오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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