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중국 TV업계에 강력한 한파가 들이닥칠 예정이다.
중국 베이징(北京)상보는 최근 발표된 ‘2017년 중국 TV 소비 및 2018년 트렌드 예측’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TV 산업계가 혹독한 구조 조정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첨단기술을 핵심요소로 한 프리미엄 제품의 구조적인 업그레이드가 중국 TV 업계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방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루런보(陸刃波) 중국전자상회 부비서장은 “컬러TV 시장의 수준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대화면, 고급화, 개성화 등을 중심으로 한 소비 수요가 확대되면서 지난해부터 산업 구조조정이 업계의 기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루 비서장은 “낙후되고 침체한 시장일수록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되고 산업 구조 조정 촉진이 요구된다”며 “이를 근거로 올해 중국 TV 업계는 강도 높은 한파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현재 TV 시장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는 근본이 기술 혁신에 의한 산업 구조 고도화임에 따라, 중국 산업계가 침체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강한 구조조정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문은 “전반적인 산업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첨단기술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산업구조를 정비해 프리미엄 시장으로 갈 수 있는 길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막을 내린 중국 최대 가전전시회 ‘AWE 2018’에서도 높아진 컬러TV 시장의 소비 수준과 이에 맞춰가는 업계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베이징상보는 “전시회에 참가한 대다수의 가전업체가 첨단기술이 응용된 TV 신제품을 선보였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첨단기술 분야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삼성은 2018년 TV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각을 새롭게 정의하고, 미래지향적 방식으로 TV를 일상생활에 융합시킬 계획”이라며 “중국 업계에서도 이런 움직임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 컬러TV 판매량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4800만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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