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살림 잘한 덕"...시중에 풀린돈 7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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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3-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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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제공]

시중 통화량이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8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1월 통화량(M2)은 2551조1960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전년동기대비 5.5% 늘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M2 증가율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대 증가율에 머물렀다. 그러다 올해 들어서 증가폭을 키우며 지난해 6월(5.9%)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처럼 통화량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세수 호황으로 인해 정부 세계잉여금이 11조3000억원 생긴 덕이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잉여금 중 일부가 증권금융 쪽에 유입이 됐고 이들 기관이 MMF를 사면서 통화량으로 잡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로는 MMF, 2년 미만 금전신탁, 2년미만 정기예적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 기타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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