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지난 6일 기흥구 구갈동 주민센터에서, 근무중인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룬 범인을 제압한 김주경 씨(47)에게 16일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사건 당일 임대주택 지원을 신청하려고 주민센터를 방문했던 김씨는, 정신장애 3급인 범인이 복지담당 공무원 A씨(34·여)에게 흉기를 휘두르자 위험을 무릅쓰고 이를 제지했으며, 피습을 당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각장애 6급으로 한쪽 눈이 불편한 김씨는 장애인 축구교실에서 활동하며 체력을 다져 이날 범인을 가볍게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누구나 그 자리에 있었다면 나처럼 했을 것인데 상을 받게 돼 오히려 부끄럽다”며“피습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을 공무원이 하루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위기에 처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선 용감한 행동이 많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었다”며 김씨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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