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개소…헬스케어 ’제2 창업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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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8-03-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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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중구 봉래빌딩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왼쪽 5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보건산업 창업과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도울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가 20일 문을 열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서울역 인근 서울 중구 봉래빌딩 3층에 입주한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가 이날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보건산업 창업 붐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바이오 창업기업은 2000년 108개에서 2016년 230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바이오·의료 분야에 몰린 벤처자금은 2016년에만 총 4686억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제조(959억원)와 서비스(4062억원) 부문 모두를 넘어선 것이다.

센터는 보건산업 분야 기술과 아이디어가 제품화될 수 있게 전문가 컨설팅과 자금 지원, 투자 유치, 시장 진입 등 기술사업화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기술스카우터가 센터 소속으로 우수 바이오기술과 창업기업을 발굴한다. 프로젝트매니저(PM)는 시제품 제작부터 특허, 제품화 등 사업화 과정을 밀착 관리해 지원한다.

창업기업이 겪는 자금이나 기술, 판로 개척 같은 문제를 해소해줄 전문가 멘토링도 제공한다. 의료인과 만날 기회를 제공해 서비스나 제품 상용화 전략 등의 조언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먼저 30~40개 외부 협력기관에서 나온 전문가가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심층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 40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일대일 상담을 해준다.

신속한 의료기기 출시도 돕는다. 이를 위해 신의료기술평가와 건강보험 등재 등 필요한 인·허가 절차 상담을 제공한다. 중국과 중동 등 해외 시장 전문가가 수출에 필수적인 각종 허가와 마케팅 분야 컨설팅도 지원한다. 복지부는 센터와 같은 건물에 있는 의료기기산업종합지원센터와 의료기기정부개발원조(ODA)센터에서 원스톱 인·허가와 수출 상담을 제공할 방침이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는 서울역 인근에 있어 전국적인 접근성이 우수하고 연구소·대형병원 등이 인근에 있어 소통과 협업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연구·개발(R&D) 결과물이 혁신기업 창업과 성장,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보건산업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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