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을 두고 “깜도 안 되는 몇 사람들이 설친다고 후보 풍년이냐”고 깍아내렸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회의에서 “오늘 언론에도 일부 나왔는데, 한국당이 인물 기근이라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 민주당은 인물 풍년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선거를 할 만한 핵심적 인물 한두 사람씩만 있으면 되는 것”이라며 “어중이떠중이 모아서 인물군이라고 언론에 내본들 국민들에겐 감흥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물론 야당이 된 우리당 후보가 되려니 바로 (수사기관이) 내사 들어가고 수사 들어가고, 전국적으로 검찰·경찰 동원하고 야당인사 뒷조사하고 걸핏하면 압수수색하고 하지만, 사냥개가 준동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거기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발의 예정인 개헌안과 관련해서 “지방선거용 개헌이란 게 명확해졌다”라며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대통령발 개헌을 한 건 거의 독재정부 시절”이라고 비판했다.
또 “개헌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하는 것이다. 개헌은 안 될 게 뻔하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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