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의(소비자주권)은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중금속 검출과 관련해 단순히 회수와 판매조치로 끝나선 안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소비자주권은 20일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8개 화장품 업체의 부도덕성과 비윤리성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화장품은 피부로 직접 흡수되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함유 되었을 때는 그 후유증과 피해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생산과정에 늘 경각심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면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주권은 "커버기능이 높은 컨실러의 경우 착색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안티몬의 함량을 의도적으로 높였다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전면적 조사를 통해 이러한 소비자들의 합리적 의심에 대해서도 규명하여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CJ올리브네트워크가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소비자주권은 "아모레퍼시픽과 CJ올리브네트워크라는 대기업 브랜드를 믿고 구매한 소비자들은 판매자로서 제조물관리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컨실러의 커버력을 올리기 위한 화성코스메틱 등 제조사의 의도적 기준초과,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한 판매 화장품기업들의 묵인과 방조혐의에 대한 전면적 조사를 통해 화장품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하기를 재차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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