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국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 보고서에서 “산업규모와 전후방 파급효과를 고려했을 때 자동차 생산시설이 국내에서 철수하는 경우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일자리 소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GM이 국내에서 완전 철수하는 경우 연간 생산손실분은 30조9000억원, 부가가치 손실분은 8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총 취업자 감소분도 9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취업유발계수도 매출액 10억원 당 8.6명으로 가장 많다. 조선이 8.2명, 휴대폰이 5명으로 주력산업 중 유일하게 취업유발계수가 5명을 넘겼다. 반도체는 3.6명, 석유화학은 2명이다.
실제 국내 자동차산업 생산액은 2016년 기준 197조원에 달한다. 전체 제조업생산의 13.9%다. 종사자도 37만명으로 제조업 종사자의 9.1%를 차지한다. 국내 생산 자동차의 60~70%는 수출되고 있다.
장우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산업의 지각변동이 혁신적 산업생태계 조성의 계기가 되도록 정부‧업계의 각성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미래차 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완성차업체와 협력업체가 공생할 수 있는 혁신지향적 경쟁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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