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HDR 모니터 11종으로 확대··· 시장 선점 나서

지난해 1종서 올해 11종으로 대폭 늘려

영화·게임·드라마 등 HDR 콘텐츠 시대 본격화

LG전자 모델들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LG 베스트샵' 서울양평점에서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모니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모니터 라인업을 지난해 1종에서 올해 11종으로 대폭 확대한다. 이로써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고화질 모니터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올해 27형·32형·34형·38형 등 다양한 크기의 HDR 모니터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판매중인 6종을 포함해 연내 11종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HDR 모니터는 단 1종 뿐이었다.

모니터 종류도 21:9 화면비, 16:9 화면비, 게이밍, UHD(초고화질) 해상도 등으로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늘릴 예정이다. 

HDR는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희미하게 처리되는 빛과 색상을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보여줘 생생한 화면을 만든다.

LG전자가 이처럼 HDR 모니터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는 이유는 HDR 콘텐츠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서다. 현재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 게임회사 등이 앞다퉈 HD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홈엔터테인먼트) 마케팅담당은 “뛰어난 화질 기술을 적용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에서 리더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