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26일 정의화·김종인·손학규 영입설과 관련해 "그 분들이 우리 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참할 수 있게 설득할 수 있으면 좋고, 저도 일부는 해왔다"고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워낙 경험이 많으시고 국회의장, 당 대표 다 지내셨던 그런 분들이라 어떻게 하면 좀 모실 수 있나에 대해 고민하던 와중에 그런 얘기가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공동대표와 박주선 공동대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은 전날(25일) 만찬을 갖고 6·13 동시지방선거 대책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의 영입설이 제기됐다.
유 공동대표는 "박주선 공동대표나 저나 일단은 조용히 노력하기로 했다"며 "그 분들의 입장을 배려해서 조용히 노력하자는 식으로 얘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전 상임고문은 최근에도 두 번 뵀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정의화 전 의장은 아주 최근엔 못뵀다"며 "그런 분들이 바른미래당을 도와주실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그런 노력은 박 공동대표나 저나 안 위원장이나 다같이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유 공동대표는 자신의 출마에 대해서는 "어제 저녁 자리에서 그 문제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출마하지 않는다. 당 대표로서 제 역할을 다할 뿐"이라며 "제 출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던 분들한테 그 발언을 앞으로 하지 말아주실 것을 분명히 얘기했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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