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촌호수를 찾은 관광객들이 벚꽃 산책로를 걷고 있다.[사진=송파구 제공]
"벚꽃이 선사할 추억 석촌호수에서 만드세요."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일대가 흩날리는 벚꽃잎과 아름다운 음률로 물들 전망이다. 송파구는 내달 5~13일 9일간 '2018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주제는 '그해 봄, 호수 그리고… 벚꽃'으로 정했다.
올해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벚꽃길과 축제에 생기를 더할 공연·체험·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5~8일 서호수변무대에서 가요제, 콘서트, 서화대전, 전통예술공연 등이 진행된다.
9~13일 동호중앙무대에서 실력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동호중앙무대는 9일부터 오후 7시가 되면 야외영화관으로 변한다. 가족은 물론 연인들에게 이색 데이트장소가 될 전망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될 포토존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나들이길과 조명길 확대로 올핸 밤에도 아름다운 벚꽃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다.
주민들 참여 행사도 풍성하다. 6일에 벚꽃 가요제 청춘노래자랑을 비롯해 7일 서화대전, 8일 시 콘서트가 각각 준비된다. 석촌호수 곳곳에는 액세서리, 캔들 등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아트마켓이 선보인다.
또한 '서울놀이마당 잔치판'과 연계해 전년보다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푸드트럭존을 설치,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역상권 살리기 일환으로 인근식당가와 연계한 할인이벤트도 기다린다.
국내외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장치도 한층 강화했다. 총 821명의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송파경찰서와 협조로 축제기간 이동파출소를 연다.
박춘희 구청장은 "지난해 약 870만명의 관람객이 찾은 석촌호수 벚꽃축제에서 만개한 벚꽃 산책로를 걷다보면 황홀한 느낌마저 든다"며 "지역명소로 자리 잡은 석촌호수에서 벚꽃의 아름다움과 여러 공연 및 체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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