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를 이유로 리조트 예약이 취소됐음을 알려온 것이다.
A씨는 "아직 여행 시기도 남은데다 금액은 환불처리해준다고는 하지만 당장 이번주 여행을 계획한 사람의 심정은 어떻겠냐"며 "나 역시 갑자기 영업정지 통보에 적잖이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국내외 호텔 전문 예약 사이트 '호텔조인'이 26일부로 영업을 중지했다.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면서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고 결국 영업 중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조인 측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에 경영악화를 이유로 영업을 중지한다고 밝히고 예약한 고객들에게 문자로 영업정지를 알리고 금전적 피해 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호텔조인을 통해 제주도 호텔을 예약했다는 이용객은 "호텔조인 보상규정에 따라 환불 및 취소 절차를 밟으려고 전화를 수차례 했으나 전화연결이 전혀 안된다"며 "한국소비자원에서 피해구제를 신청하든 손해배상 청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 사태에 대해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면서 거래처 축소, 강점 호텔 중심으로 연명을 해왔지만 더이상 막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언제까지 보상을 해주겠다는 명확한 공지를 하지 않으면 먹튀 논란에 휩싸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 관계자는 "토종 1세대 호텔예약사이트로서 15년간 운영돼오던 업체가 이렇게 되니 참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 아주경제는 호텔조인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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