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주정거장 ‘톈궁 1호’, 일주일 내외 지구 추락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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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3-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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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6일 현재 고도 203㎞에 진입했으며, 오는 30일에서 4월 3일 사이 시점(한국시간 기준)에 지표면 추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추락 시점에 대해서는 전 세계 주요 우주환경 감시기관들도 유사하게 예측하고 있으나, 대기 흐름과 밀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은 가능한 상황이다. 추락 가능 지역은 북위 43도 ~ 남위 43도 사이의 넓은 범위다.

이에 따라, 우주환경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은 26일부터 ‘톈궁 1호’에 대한 추락상황실을 본격 운영하며 24시간 감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톈궁 1호’는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대기 마찰열에 의해 해체돼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잔해물이 지구로 낙하해 피해를 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까지 인공우주물체의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또한 우리나라 면적은 추락 가능 지역인 북위 43도 ~ 남위 43도 영역 대비 약 1/3600 정도로, 우리나라에 추락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과기정통부와 천문연은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IADC),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공군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해 ‘텐궁 1호’ 추락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이날부터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 상황을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국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과기정통부는 추락 예상 약 2일 전 및 최종 2시간 전에 추락 상황과 국민 행동요령 등을 다시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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