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곽도원-임사라 관계 알고 있어…소설 써도 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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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3-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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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훈 변호사가 26일 배우 곽도원의 '미투' 공방에 불을 지핀 곽씨의 소속사 대표를 다시 한 번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맡고 있는 임사라 변호사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고 "나는 당신과 곽씨 간의 관계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이윤택 사건의 피해자들이 '꽃뱀 짓'을 했나? 진짜인가"라며 "그럼 내가 당신과 곽도원 관계에 대해 소설을 써도 되는가? 당신 소설처럼 그렇게 그럴싸하게 써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당신 어제 올린 글에 참석자들의 반박이 있었다. 여기에 대해 적절한 답변하라"며 "당신이 이에 대해 해명 못하면 당신은 커다란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5일 임 변호사는 연출가 이윤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들 중 4명이 연희단거리패 출신인 곽씨를 찾아와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임 변호사는 "오늘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로부터)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가 왔다"면서 '불쾌했다. 사과해라' 뿐만 아니라 형법상 공갈죄에 해당할 법한 협박성 발언들까지 서슴치 않았다. '너도 우리 말 한 마디면 끝나'라는 식"이라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저는 미투 운동으로 우리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미투 운동이 흥분을 좀 가라앉히고 사회 전체가 조화롭게 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당부했다.

반면 이재령 음악극단 콩나물 대표는 "제가 임사라 변호사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임 변호사를 향해 "몇 년 만에 만나서 상처를 서로 보듬으려는 자리에서 제 후배들이 돈을 목적으로 배우 곽도원에게 접근하는 것처럼 매도했다"며 "그런 대화 방식과 태도에 얼마나 후배들이 상처를 받았을까"라고 물었다.

이 대표는 "이렇게 왜곡되게 앞뒤 다 생략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SNS에 올려 피해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모욕을 가해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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