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국 증시가 1% 이상의 급등과 급락을 오가며 어지러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급락했던 중국 증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따른 한반도 정세 완화 기대감 등을 동력으로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2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24포인트(1.22%) 급등한 3160.5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세장으로 시작해 다시 내리막길을 걷는 듯 했으나 오전장 후반부터 유입된 매수세가 마감까지 이어졌다.
내리막길을 탔던 대형주가 살아난 것이 상하이 지수 반등의 동력이었다. 이날 상하이·선전3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33포인트(1.34%) 오른 3894.05로 거래를 마감하며 전거래일의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도 125.23포인트(1.18%) 오른 10755.92로, 창업판 지수는 7.03포인트(0.38%) 오른 1842.1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 선전성분 거래량은 2109억2000만 위안, 2679억9800만 위안이었다. 창업판 거래량은 965억1000만 위안으로 전날 대비 다소 줄었다.
업종별로는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2.65% 크게 뛰었다. 부동산(2.48%), 시멘트(2.35%), 가전(2.22%), 금융(2.18%), 주류(2.15%) 등이 2%를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약·화학비료(1.92%), 철강(1.92%), 석탄(1.90%), 석유(1.84%) 등도 급등했다.
조선업은 0.64% 하락하며 상승기류에서 배제됐다. 항공기제조(-0.57%), 의료기기(-0.42%), 미디어·엔터테인먼트(-0.27%), 바이오제약(-0.03%) 등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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