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외국인주민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4월부터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조사는 제주지역 결혼이민자 및 국적취득자, 외국인주민, 기타 관련기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2016년 11월 1일 기준 제주지역 결혼이민자 및 국적취득자 수는 3822명이고, 외국인주민 수는 2만2102명에 이른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각각 9.8%, 23.7%의 높은 연평균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사내용에는 이들의 가족생활, 사회·경제활동, 정책욕구, 지원서비스 이용실태는 물론 가정폭력·성범죄 피해실태도 포함된다.
이날 위원장에는 마영삼 유니타르 제주국제연수센터 소장이, 부위원장은 타드 샘플 투자유치자문관(미국인)이 선임됐다.
외국인자문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외국인자문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2012년 설치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소속 자문기구다. 외국인 전문가의 의견과 요구를 정책에 반영해 제주를 성공적인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고, 외국인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