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죽인 자 숨긴 자 그리고 조작한 자 - 육군상사 염순덕 피살사건 2부’를 방송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2001년 도로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염순덕 상사의 두 번째 이야기를 다뤘다. 시청자들의 궁금증 유발에 성공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시청률 상승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2부로 이어진 이날 방송에서는 유력한 증거를 조작하고 수사에 혼선을 빚은 인물이 있어 결국 사건이 해결되지 못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진범을 살펴봤다.
지난주 같은 사건을 집중 조명해 높은 관심을 이끌었던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날 방송에서도 끔찍한 이슈를 다루며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시청률도 2주 연속 다시 상승하며 두 자릿수를 향했다.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는 7.3%(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0.3%P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1%의 우정’은 2.9%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5.0%, 5.6%를 차지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001년 12월 도로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지만 미제 사건으로 남은 염순덕 상사에 대한 내막을 공개했다.
당시 35세였던 염순덕 상사는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함께 술자리를 가졌던 군인 두 명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군경 합동 수사 결과, 현장의 담배꽁초에서 두 사람의 유전자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17년 전 용의자와 그 일행은 범행 추적 시간에 당구를 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수사를 담당한 헌병대는 과학적인 증거보다 알리바이 진술을 더욱 믿었다. 당시 수사를 접어야했던 경찰은 유독 이 사건을 두고 아쉬움을 표했다.
염순덕 상사 시신 곁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에서 DNA가 확인된 두 용의자. 한 명은 같은 부대 소속 수송관 홍 준위고 다른 한 명은 당시 염순덕 상사의 부대를 관할하던 기무부대 이 중사였다. 하지만 2016년 재수사로 유력한 증거가 재확인됐음에도 이 둘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구속 수사를 받지 않고 진실 규명은 지연됐다. 홍준위와 이중사는 그날의 기억을 모두 잃었다고 주장했다. 긴 시간 뒤에 숨어 모르쇠로 일관하던 이 중사는 뜻밖의 사건으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20일 새벽, 공군 사관학교에 파견 중이던 국군 기무사령부 소속 한 군인이 오랜 비밀을 품고 사망했다. 정복을 입은채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로 기록하고 15장의 자필 유서를 남기고 사망한 이중사였다. 염순덕 상사와 함께 마지막 술자리를 가졌던 사람은 총 세명, 기무부대 이중사 마 중사, 염순덕 상사와 같은 부대 소속 소송관 홍 준위였다. 이 중 이중사가 지난 2월 사망한 채로 발견된 것이다.
한 제보자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2001년에 있었다. 현장에서 담배꽁초가 발견 된 거 알고 있느냐, 그거와 관련된 이야기다”라고 했다. 이어 제보자는 “거기에 조작 시도가 있었다. 당시 경찰들은 사실 다 아는 이야기일 것”이라면서 가장 중요한 단서였던 담배꽁초에 대한 당시 조작 시도가 있었다고 했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경찰들은 일제히 담배 꽁초에 대해 침묵했다. 그 이유는 의외의 곳에서 들을 수 있었다. 당시 2001년 당시 맹호부대 헌병 수사관은 “왜 결과만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제보자는 “원래 현장에서 나온 담배꽁차가 이미 이중사와 DNA가 일치하는 상황에서 다른 형사가 수상한 행동을 한다. 다른 담배 꽁초를 또 국과수에 의뢰했다”고 했다. 기존 담배 꽁초에 대한 증거능력을 일부러 훼손 시키려고 했던 정황이 포착된 것. 그 감정을 의뢰한 사람은 이경위였다. 유족들이 기억하는 가장 열정적인 형사였다.
최초 감정 의뢰된 두 담배 꽁초의 결과를 헌병에 전달했지만, 헌병에서는 국과수 결과가 신빙성이 없다며 용의자들의 알리바이만 믿었다. 이에 이경위는 사건 증거들을 모아둔 곳에서 다른 두 담배꽁초를 또 국과수에 보냈다. 그런데 이경위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게 아닐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의 말에 아리송한 대답만 내놓았다. 또한 이경위가 다시 보낸 두 담배 꽁초는 최근 동료 경찰의 것이라는 게 밝혀졌다. 이에 이 경위는 “증거 될만한게 없으니까 확인 차원에서 보낸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이경위가 추가로 의뢰했던 꽁초는 당시 고참형사의 것이었다. 그 형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내가 수사 경력이 얼마인데 담배를 피우고 시신 옆에 버리겠느냐”고 어이없어했다. 이경위는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국과수 결과를 동료 형사들과 공유하지 않았다. 당시 사건 현장에서 담배를 직접 채취한 형사는 “현장에서 수거한 건 딱 두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형사는 “담배꽁초가 오래된 것이 아니고 얼마 전에 바로 버린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고 했다.
17년 전 참으로 수상했던 수사를 했던 이경위. 이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정말 열심히 수사했다면 이게 왜 미제로 남아있나”라고 물었다. 그런데 이 경위는 염순덕 상사의 얼굴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대중들은 "kjs2**** 이중사의 유서 내용은 뭘까?" "dhwh**** 악마는 언제나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다" "gade**** 정말 치가 떨린다" "206****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주길"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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