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시장경보 종목 1년 사이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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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4-0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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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이 전날 대비 11.6원 하락한 1,058.6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1분기 국내 증시시장에서 '시장경보' 종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 증시에서 시장경보 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 수는 276개, 지정 건수는 446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당시 시정경보 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 수는 144건, 지정 건수는 219건이었다.

시장경보 종목 지정은 주가 이상 급등 시 투자 위험을 사전에 고지하려는 취지에서 도입했다. 투자주의(1단계), 투자경고(2단계), 투자위험(3단계) 등 단계별로 구분한다.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 수와 지정 건수는 112개, 183건에서 1년 새 207개, 372건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투자경고'는 26개, 29건에서 63개, 68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투자위험'은 2개, 2건에서 6개, 6건으로 역시 증가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미국발 금리인상,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올해 1분기 평균 일중 변동성은 각각 1.04%, 1.97%로 지난해 같은 기간 0.66%, 0.78%보다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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