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리 왕자 결혼식, 장미·작약 등 5월의 꽃으로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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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4-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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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리(33) 왕자와 약혼녀 메건 마클(36)의 결혼식이 꽃과 나뭇잎, 가지에 둘러싸여 진행될 예정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은 플로리스트 필리파 크래덕을 고용했다. 

크래덕은 영국 보그 매거진,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또 오는 5월 19일 해리 왕자와 마클의 결혼식이 열리는 세이튼 조지 채플과 연회 장소인 윈저성 인근 프로그모어 하우스 등을 장식할 꽃도 정했다.

크래덕은 하얀 장미와 작약, 폭스글러브 등의 꽃으로 식장을 꾸미고, 주변의 너도밤나무, 자작나무, 서어나무 등의 가지도 사용할 계획이다. 디자인 작업에는 해리 왕자 커플도 함께 참여했다.

그는 "최종 디자인은 부부로서의 그들을 표현해낼 것"이라며 "이것은 내가 작업할 때 항상 목표하는 바"라고 말했다.

크래덕은 꽃을 선택할 때 "계절성과 지속성, 현지 조달"을 중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해리 왕자 커플 결혼식 플로리스트로 선정돼 영광스러웠고 흥분됐다"며 "그들은 협조적이었고, 자유롭고 창의적이었으며 재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꽃들은 결혼식이 끝난 후 자선단체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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