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 상장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결산 코넥스 상장법인 143곳 중 117곳의 감사보고서상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44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분석대상 기업 가운데 68곳은 당기순이익 흑자, 49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넥스 상장사의 매출액은 3조1442억원, 영업이익은 1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0%, 31.6% 증가했다.
거래소는 정보기술(IT)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의 성장세 약화를 순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실제 117곳 중 IT 업종 38곳의 순이익은 77.4%나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8.5%와 160.2% 늘어났다.
하지만 바이오업종 24곳의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적자 상태였다. 코넥스 상장사 매출액의 3분 1을 차지하는 제조업 35곳의 순이익은 30.7% 감소했다. 기타 업종 20곳의 순이익도 40.8% 줄었다.
그러면서 코넥스 상장사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0.1%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120.3%로 12.1%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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