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칭다오하이얼, 지난해 순익 37% 깜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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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4-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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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도 전년 대비 34% 증가, 점유율 전반적으로 확대

[사진=하이얼]


중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가전업체 칭다오하이얼이 지난해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칭다오하이얼(600690)이 3일 저녁(현지시간) 공개한 지난해 실적 속보에 따르면 매출은 1592억5400만 위안(약 26조8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8%, 주주 귀속 순이익은 69억2600만 위안(약1조1700억원)으로 무려 37.37% 급증했다.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의 배경으로는 해외 브랜드 개발 및 인지도 제고를 통한 수익 확대 전략, 그리고 기업이념인 런단허이(人單合一, 직원과 가치있는 주문서(고객)의 조화)를 꼽았다고 21세기경제보도가 4일 보도했다. 

중국 가전시장 조사기관인 중이캉(中怡康)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얼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전반적으로 확대됐으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하이얼 냉장고 판매액은 지난해 2위업체 판매액의 2.9배에서 올 2월 3.1배로 늘었다. 세탁기는 1.68배에서 1.74배로 확대됐다.

하이얼이 야심차게 내놓은 고급형 브랜드인 카사디(卡薩帝·Casarte)의 고속 성장도 눈에 띈다. 카사디의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41% 증가했고 중국 1만 위안(약 170만원) 이상 고급가전 시장 점유율도 2016년 대비 9%p 확대한 35%에 육박했다. 

스마트화를 통한 생태계 형성과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 등도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유지한 주요 동력 중 하나라고 하이얼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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