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중국 무역 위협이 이어진 데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국제 원유정보 제공 업체인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0.27달러(0.42%) 떨어진 63.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11달러(0.16%) 내린 68.2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미 무역대표부(USTR)에 1000억 달러(약 106조원)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에 중국이 맞불 관세를 예고한 지 하루 만에 또 다른 관세 부과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미국 내 원유 채굴 장비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미국 내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지난주 기준 808개로, 11주 연속 증가했다.
금값은 미·중 간 무역전쟁 우려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 대비 온스당 0.66% 상승한 1,33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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