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시작된 평화의 봄이 광화문을 넘어 백두까지 이어지길 바란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주 4.3항쟁 70주년 광화문 국민문화제’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70년 전 제주에서 울린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는 나라’‘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평화로운 하나된 나라’의 외침이 광화문에서 촛불 시민 혁명의 승리로 귀결됐다”며 “4.3을 우리 모두의 역사로 기억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제가 열리기 전 이 교육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4.3교육의 전국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 교육감은 이날 오후 3시 명동성당에서 봉헌된 ‘제주4.3 70주년 추념 미사’에 참석했다. 미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집전했고, 강론은 제주교구장인 강우일 주교가 했다.
이어 오후 4시 30분에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을 찾아 ‘제주4.3 70주년 기념 특별전-제주4.3 이젠 우리의 역사’를 관람했다.
관람에는 주진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과 검인정 역사교과서 4.3집필기준 용역 연구를 맡은 고동환 카이스트 교수, 4.3 그림자극 ‘동백의 기억’을 제작, 광화문에서 상영한 오현고 자율동아리 ‘초점’ 학생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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