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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스페셜-임시정부의 맏며느리 수당 정정화⑪] 대장정이란? 현대 중국을 만든 공산군의 역사적 대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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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라 기자
입력 2018-04-0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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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맥 18개를 넘고 강 17개를 건넌 1만5000km 고난의 행군

[중국 공산당 대장정 모습. 가운데 말탄 사람이 마오쩌둥.]


신해혁명(辛亥革命, 1911)의 지도자이자 중국의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쑨원(孫文)은 공산당을 중국 근대화를 달성할 연대의 대상으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1차 국공합작(國共合作, 1924)이 이루어져, 구체제의 잔당이라 할 수 있는 군벌과 봉건관료층 및 지주세력 토멸에 나섰다.
그러나 쑨원 사망(1925) 직후, 그가 만든 국민당은 급속도로 우경화되어 개혁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쿠데타에 성공한 장제스는 난징에 별도의 정부를 수립하고 북벌에 나서면서, 공산당과 좌파 인사들을 탄압했다. 이러한 장세스의 노선은 만주사변(1931)이 터지고 나서도 바뀌지 않았고, 대다수 중국인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항일전보다는 공산당 토벌에 집착한다.
장제스의 포위공세에 쫓긴 공산당과 홍군의 잔존부대는 마오쩌둥의 지도하에 1934년 10월 15일 서북쪽 옌안을 향해 고난의 행군을 시작했다. 장정의 총연장은 1만5천 킬로미터로, 출발 당시 인원은 후방부대 1만5천명을 포함 약 10만명이었으나, 장정이 끝난 시점에서는 불과 8천명만이 옌안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옌안에 근거지를 확보한 홍군은 전열을 재정비, 장제스의 군대를 따돌리고 항일전에 앞장섰고, 이것이 공산당이 중국 인민의 폭넓은 지지를 얻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었다. 서안사변으로 성사된 제2차 국공합작(1937)에 힘입어, 홍군은 유격전 전술로 일본군에 맞서면서 마치 마른 솜이 물을 빨아들이듯 세를 불렸고, 끝내 장제스를 대만으로 몰아내고 중국 대륙을 통일(중화인민공화국 수립, 1949.10.1)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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