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별노조 가입으로 금융투자협회 노조가 힘을 키웠다. 금융투자업권을 대변하는 금투협 노조는 정부나 정치권에 과거보다 힘 있는 목소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노조는 이달 1일 조합원(139명) 3분의 2 이상으로부터 동의를 얻어 민주노총에 속한 전국사무금융노조에 들어갔다. 금투협 노조는 이번 사무금융노조 가입으로 교섭력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노조는 이달 1일 조합원(139명) 3분의 2 이상으로부터 동의를 얻어 민주노총에 속한 전국사무금융노조에 들어갔다. 금투협 노조는 이번 사무금융노조 가입으로 교섭력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금투협 노사와 사무금융노조는 금투협에서 만나 노사 공동으로 조성하는 사회연대기금에 대해 논의했다.
금투협 노조는 오는 16일 노조 창립 37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연다. 여기에는 권용원 금투협회장과 한국증권업협회(금투협 전신)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한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기로 했다.
사무금융노조 관계자는 "금융정책이 은행 중심으로 끌려가지 않고 업권마다 고르게 발전해야 한다"라며 "금투협이 이를 당국에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료 수수료 경쟁으로 대표되는 증권업계 출혈경쟁이나 구조조정 문제에도 금투협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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