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경영난으로 폐관됐던 42년 된 세실극장은 시가 장기 임대한 뒤 비영리단체에게 운영을 맡기는 방식으로 되살리기에 나섰고, 시는 공모를 통해 서울연극협회를 선정했다.
시는 성공회성당과 협력해 세실극장 옥상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덕수궁과 성공회성당, 시청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조망 명소를 만들 예정이다. 연내 안전진단와 설계를 실시해 내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11일 진행되는 재개관 행사에선 연극배우 남명렬씨와 성병숙씨의 사회로 올해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대상작인 ‘검정 고무신’ 공연이 진행된다. 세실극장은 1977년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열린 곳이다.
앞으로 시는 연극공연 외에도 세실극장을 역사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리는 곳으로 만들어 정동지역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