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리스크에 위험자산 회피…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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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4-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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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세로 출발해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0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러시아 사이의 긴장감이 커진 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명확히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의 화학무기 의혹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영국, 프랑스와 합동 작전을 펼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됐다.

아울러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외환시장 개입 내용 공개 논의가 기조적인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동지역 긴장 국면에 더해 중국이 해외투자 제도를 부활시킬 것이라는 보도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41분 현재 100엔당 1001.31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5.28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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