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며 실감형 미디어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미의 발언을 수차례 반복했다. 전체적인 시장의 크기를 키워 중소 콘텐츠 제작사, 게임 제작사, 자영업자들과 KT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말이다.
고 단장은 미래융합사업추진실에 있기 전부터 동반성장 담당 임원으로 3년 연속 최우수 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을 펼치며 상생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 고 단장의 설명이다.
KT의 ‘특수한’ 환경도 고 단장의 의지를 뒷받침했다.
고 단장은 “회장님부터가 ‘국민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한다”며 “KT는 다른 통신사들과 달리 우리 사업이 사회적으로 기여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있어 동반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특정 오너를 위해 일한다고 했어도 지금처럼 소신을 가지고 할 수 있었을까 싶다”며 “통신사업과 연관된 유관사업으로 사회에 기여한다는 점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업 사업 역시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 해외 대규모 농가에서 수익을 얻고, 시장성이 낮은 국내시장에서는 손해를 보고 장사하겠다는 것이다.
고 단장은 “농업의 경우 국가적으로 중요한데, 현재 스마트팜 사업은 돈이 오히려 더 붙는 상황”이라며 “KT니까 놓치지 않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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