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 발냄새에 흠뻑 빠져 사는 집사들이 많다. 그렇다면 반대로 고양이들은 집사의 발냄새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나정이와 참치, 이렇게 고양이 두 녀석을 모시고 있는 가원씨. 며칠 전 웃음을 참지 못하게 만드는 모습을 포착했다.
가원 씨 곁에 있던 나정이가 어쩌다 가원 씨 엄마의 발냄새를 맡게 됐다.
"제가 나정이예요" |
'싫어도 좀 참지'하는 집사의 바람과 다르게 나정이는 느끼는 그대로의 반응을 보여줬다.
포효하는 듯하면서 고개를 홱 돌리기. 딱 봐도 "이게 무슨 냄새냐"는 말을 하는 듯하다.
이 모습에 웃음을 참을 수 있는 집사들이 얼마나 될까.
"발냄새를 맡더니 갑자기 오오옹 하더라고요. 발냄새가 처음인지 그것도 꽤나 오랫 동안요^^"
스코티시스트레이트 종인 나정이는 올해 5살이나 됐지만 아직도 이렇게 집사에 관심이 많단다.
나정이와 참치 |
3개월 때 길에서 데려와 이제 10개월 된 참치까지 가세하면 더 가관이란다.
가원 씨의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둘만의 대화를 이어간다는데. 속닥속닥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들 하는지. 설마 험담을 늘어놓는 것은 아니겠지?
"쟤는 아침부터 라면먹는다냥 ,, 어휴 한심하다냥" |
"둘이 맨날 붙어 다니는 엄청 우애 깊은 자매들이랍니다. 나정이가 참치를 너무 아껴서 하루 종일 핧아주고 보이지 않으면 찾고 그래요."
가원 씨의 한가지 바람은 이 녀석들이 부디 건강해 줬으면 한다는 것.
참치 |
나정이는 신장이 좋지 않아서 하루 두 번 신장보조제를 먹고 있다.
참치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발작을 일으키더니 지금은 하루에 두번 항경련제를 복용하고 있단다.
집사 흉 마음껏 봐도 된다. 얼른 둘 다 나아 더욱 똥꼬발랄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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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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