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해외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선전에 있는 해외 유일의 네트워크 장비 생산 법인(SSET)을 폐쇄하고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았던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다. 대신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재도약의 기회를 엿볼 계획이다.
그동안 SSET는 수익성이 낮고 매출규모도 작아 꾸준히 매각설에 휩싸여왔다.
실제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 등에는 주요 종속기업의 재무나 손익사항 등이 기재되나 SSET의 경우 매출 규모가 작아 포함되지 않을 정도다.
◆ 삼성전자, '베트남 투자' 지속 확대
삼성전자는 이번 SSET의 생산설비 이전을 통해 새롭게 도래한 5G 시대에서 베트남을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은 인건비가 중국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면서도 6~7%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베트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누적투자액은 20조원을 넘어섰고 현지 고용인력은 16만명을 웃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 거점인 베트남법인(SEV)과 타이응우옌 법인(SEVT)의 매출 규모는 47조6673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1995년 호찌민에 베트남법인을 설립, TV와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9년에는 하노이 박닌성 옌퐁에, 2014년에는 타이응웬성 옌빈에 각각 휴대폰 공장을 세웠다. 2015년에는 호찌민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5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70만㎡ 규모의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를 건설했다.
여기에 중국 SSET의 생산설비까지 추가로 이전하면서 베트남 투자 규모는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계열사들도 베트남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례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10억달러를 투자해 모바일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모듈 생산공장을 세웠고 지난해 투자규모를 30억 달러로 대폭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건비나 생산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삼성은 매년 생산과 투자, 인력채용 등을 꾸준히 확대해 시장 선점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 中서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
대신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맞춤형 제품을 출시, 재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5년 전 20%에 육박하던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0.8%까지 주저앉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현지 판매조직을 정비하고 중국 스마트폰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대규모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전략을 변경해 향후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한 해 동안 4억대 이상 스마트폰이 팔리는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당장은 어렵지만 삼성전자로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곳”이라고 진단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선전에 있는 해외 유일의 네트워크 장비 생산 법인(SSET)을 폐쇄하고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았던 '네트워크 장비' 사업을 철수하는 것이다. 대신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재도약의 기회를 엿볼 계획이다.
그동안 SSET는 수익성이 낮고 매출규모도 작아 꾸준히 매각설에 휩싸여왔다.
◆ 삼성전자, '베트남 투자' 지속 확대
삼성전자는 이번 SSET의 생산설비 이전을 통해 새롭게 도래한 5G 시대에서 베트남을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은 인건비가 중국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면서도 6~7%대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베트남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누적투자액은 20조원을 넘어섰고 현지 고용인력은 16만명을 웃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 거점인 베트남법인(SEV)과 타이응우옌 법인(SEVT)의 매출 규모는 47조6673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1995년 호찌민에 베트남법인을 설립, TV와 생활가전제품을 생산·판매하기 시작했다. 이후 2009년에는 하노이 박닌성 옌퐁에, 2014년에는 타이응웬성 옌빈에 각각 휴대폰 공장을 세웠다. 2015년에는 호찌민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에 5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70만㎡ 규모의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를 건설했다.
여기에 중국 SSET의 생산설비까지 추가로 이전하면서 베트남 투자 규모는 더욱 불어날 전망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계열사들도 베트남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례로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베트남 북부 박닌성에 10억달러를 투자해 모바일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모듈 생산공장을 세웠고 지난해 투자규모를 30억 달러로 대폭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인건비나 생산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삼성은 매년 생산과 투자, 인력채용 등을 꾸준히 확대해 시장 선점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 中서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
대신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 맞춤형 제품을 출시, 재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5년 전 20%에 육박하던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0.8%까지 주저앉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현지 판매조직을 정비하고 중국 스마트폰 책임자를 교체하는 등 대규모 쇄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전략을 변경해 향후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한 해 동안 4억대 이상 스마트폰이 팔리는 세계 최대 시장”이라며 “당장은 어렵지만 삼성전자로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곳”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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