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지금 ‘고용 절벽’ 앞에 서 있다. 정부와 민간에서 발표되는 여러 경제지표와 통계들을 보면, 일자리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국민이 일할 수 있는 권리인 '기본근로권'은 국가가 지켜야 할 헌법적 가치”라면서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굳이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최저임금 문제 등으로 이미 국민이 체감하는 일자리의 심각성은 한계치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7월부터 시행될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고용 대란 후폭풍에 대해 과연 제대로 준비가 돼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주 52시간 근무 체계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한 것이다.
정부 지침에 따라 300인 이상 사업장은 7월 1일부터 근로 시간이 단축된다.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 1일부터,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5인 미만 사업장과 일부 특례 업종은 예외다.
남 지사는 “일자리 걱정 없는 사회’는 국민 모두의 한결같은 바람”이라며 “저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기본근로권을 보장하는데 더 깊은 고민과 실천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남 지사는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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