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조직혁신 방안 ‘발표’…성과지향 ‘초점’

이효성 위원장 “국민 눈높이 맞는 기관 되겠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위원장과 전직원이 참여해 ‘방송통신위원회 조직혁신 방안’ 보고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표철수 상임위원, 허욱 부위원장, 이효성 위원장, 김석진 상임위원, 고삼석 상임위원.[사진=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내부 감사 등으로 인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급변하는 정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 혁신에 나섰다.

방통위는 1일 위원장과 전직원이 참여해 ‘방송통신위원회 조직혁신 방안’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안은 전 직원 대상 익명 설문조사와 상임위원, 사무처장, 국장 등 고위직 전원과 과장·일반직원과의 심층 면담 등 80여명의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됐다.

방통위의 구성원들은 인사·교육운영 개편, 내부조직 재설계, 위원회 보고체계 개선, 신상필벌 강화, 신뢰와 소통 확대 등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효성 위원장과 상임위원 등 간부들은 ‘혁신을 위한 약속’에 서명하며 혁신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했다.

방통위 조직혁신 방안의 주요 내용은 △성과지향 조직으로 변화 △업무 프로세스 개선 △사업부서에 조직역량 집중 △신상필벌 명확화 △신뢰와 소통 제고 등이 담겼다.

특히 방통위는 성과지향 조직을 만들기 위해 위원장이 간부들을 평가할 때 정책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인사에 반영하고, 중요한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직원에 대해서는 특별승진, 특별승급 등을 실시한다. 또한 분기별 ‘방통위 우수공무원’ 수상자로 선정해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기 위해 관리자와 동료 직원들이 서로를 평가하는 다면평가를 도입한다. 업무에 능동적으로 임하는 관리자와 직원 등을 선정하고, 승진과 성과평가 등에 있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제3자를 통한 인사청탁자는 당해 승진에서 배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실시해 내부 기강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효성 위원장은 논어에 나오는 ‘君君臣臣父父子子(군군신신부부자자)’를 언급하며 “위원장인 저를 포함해 방통위의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