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현대그린푸드, 1호 저배당 기업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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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5-01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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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중점관리기업으로 공시 예정

[사진=연합뉴스]

남양유업과 현대그린푸드가 저배당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된다.

1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회의를 열고 남양유업과 현대그린푸드의 배당 성향이 낮다고 판단,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2일 홈페이지에 공시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이 이들 기업을 첫 번째 저배당 중점 관리 기업으로 정한 이유는 양사가 합리적인 배당정책을 세우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6년 배당 관련 기업과의 대화 정책을 도입했다.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배당 성향이 낮은 기업에 더 많은 배당을 하도록 적극 요구하기로 했다. 

이후 기업과의 대화를 통해 저배당 기업을 선정, 1년간 개선하지 않으면 중점관리기업으로 지정해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이 같은 의결권 행사는 기업의 경영 투명성과 주주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는 곧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진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국민연금의 행위에 대해 경영간섭 가능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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