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이 1일 노동절을 맞아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노동환경의 질적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분석했다.
백 대변인은 이에 대한 근거로 정부와 여당이 추진해 온 근로시간 단축,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최저임금 인상 등의 정책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일자리 확보와 고용 안정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으나 야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정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민생은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 야당이 더이상 민생을 외면하지 않기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악인 상황에서 남아 있는 일자리는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청년 실업률은 11.6%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기주의에 매몰된 문재인 정권의 퍼주기 정책으론 대한민국 경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없다”며 “노동개혁과 규제혁파를 통해 기업들이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유의동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 현대사는 성장의 변곡점마다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로 기록된 역사”라며 “노동의 권리가 온전하게 보호되고, 노동의 신성한 가치가 확산되는 성숙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대한민국 노동자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는 아직도 너무 많다”며 “사력을 다해 노동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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