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5일 발표한 성명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가 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3일째 단식투쟁 중이던 김성태 원내대표가 동해시에 거주한다고 주장하는 30대 김모씨로부터 백주대낮에 국회에서 테러를 당했습니다. 결코 우발적 범행이나 단독범행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경찰은 철저하게 수사해서 테러의 배후를 규명하고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한 테러는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이고, 야당에 대한 테러입니다. 국회의원이 국회 내에서 당한 테러입니다”라며 “정치인의 정치적 소신에 대한 테러이자 단식 중인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테러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테러를 야당에 대한 정치테러로 규정합니다”라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단식 투쟁 중인 야당 원내대표에 가한 정치테러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배후와 정치적 음모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여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응징하겠습니다”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위기이자, 정치적 소신의 위기이고 인권의 위기이자, 한국 정당 정치의 위기이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단호하고 결기있는 자세로 민주주의에 대한 총체적 위기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당직자들이 “단식투쟁 중”이라며 김씨를 만류했지만 김성태 원내대표가 화장실을 가기 위해 국회 본관 앞 계단을 오르자 김씨는 악수를 청하며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접근했다.
김씨는 “나도, 아버지도 한국당 지지자였다. 부산에서 왔다”고 말했고 김 원내대표가 악수에 응하려 하자 갑자기 붕대를 풀어 김 원내대표의 턱을 한차례 가격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계단에 쓰려졌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심한 두통과 오른쪽 턱의 통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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