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충칭도 한국 단체관광 허용…전면 해제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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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재호 특파원
입력 2018-05-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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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산둥·우한 이어 네번째 허용

  • 롯데·전세기 금지 등 제한조치 여전

  • 추가 해제 기조, 하반기도 이어질 듯

[사진=연합뉴스 ]


중국 내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지역이 충칭까지 확대됐다.

올해 하반기 중 지역 제한이 전면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중국 소식통에 따르면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문화여유부는 이날 충칭에서 회의를 열고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허용 지역은 베이징과 산둥, 후베이성 우한과 함께 4곳으로 늘었다.

중국은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해 3월부터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가 11월 들어 베이징과 산둥성에 한해 금지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이후 별다른 진전이 없다가 최근 들어 해제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롯데 계열의 영업장 이용이나 전세기 투입 등은 제한된다. 종전에 단체관광이 허용된 지역과 비슷한 조건이다.

오프라인 여행사만 상품 판매가 가능하며 씨트립 등 온라인 여행사는 제외됐다. 인원 수도 제한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에서는 연내 지역 제한이 추가로 풀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 리진자오(李金早) 중국 문화여유부 부부장(차관)은 지난달 25일 중국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만나 "하반기가 되면 유커(중국인 관광객) 문제가 다 풀릴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0일 열린 한ㆍ중 경제공동위원회에서도 조현 외교부 2차관이 사드 보복 조치와 관련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을 설명하자 가오옌(高燕) 부부장이 "해당 부처 및 지방 정부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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