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이 11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첫 한미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잇따라 열리는 한미-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로드맵을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강 장관은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ECLAC)에 참석하기 위해 쿠바에 머물고 있다. 이날 쿠바 일정을 마친 강 장관은 곧장 미국 워싱턴으로 이동, 폼페이오 장관과의 첫 회담을 갖게 된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에 따르면 두 장관은 오는 22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등 최근 진전된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통한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외교당국 간 공조 방안 등에 대해서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북미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하기로 알려진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한미외교장관 회담에는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배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취임 이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는 두 장관은 회담이 끝난 후 공동기자회견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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