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 제조업 실업 가시화...구직급여 신청자 1만4000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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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05-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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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업종 취업자 감소 폭 커

  • 구직급여 신청자 수 1만4000명, 전년동월대비 18.0% 증가

제조업 세부업종별 피보험자수 및 증감(’18.4월, 천명, 전년동월대비)[자료=고용노동부]


제조업·건설업의 실업이 보다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자동차 업종의 취업자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구직급여 신청자도 1만4000명 늘어나는 등 실업자 수도 증가 추세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2018년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구직급여 신청자 수가 제조업과 건설업 중심으로 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0% 증가했다.

이중 지난달 자동차 업종 취업자는 39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8.1% 감소했다. 자동차 업종 취업자 감소율은 올해 1월 2.2%, 2월 3.3%, 3월 5.2%로 증가 추세다.

자동차 제조업의 경우 구조조정, 미국 현지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도 지난달 취업자가 1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7.0% 줄었다.

다만 기계장비와 전기장비 업종은 지난달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13.6%, 9.0% 늘었다. 제조업 전체 취업자(357만6000명)는 전년 같은 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기타 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하면 2만7000명(0.8%) 증가했다.

이는 건설·공작기계 중심으로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제조업 중 가장 크게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전체 제조업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에서는 도소매와 숙박음식 업종의 지난달 취업자가 각각 3.1%, 7.5% 늘었다.

서비스업 전체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28만3000명에서 올해 1월 25만3000명으로 급감했지만, 지난달 들어 29만5000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포함한 전체 취업자는 지난달 1309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4%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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