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펄어비스 1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주가하락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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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입력 2018-05-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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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펄어비스에 대해 영업비용 증가로 지난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주가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10% 내린 30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펄어비스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755억원, 335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37.4%, 60.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374억원)보다 10% 부족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검은사막 모바일'의 일 평균 매출액은 14억1000만원으로 이용자 수에 비해 다소 낮았으나, 차별화된 과금 방식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출시 3개월이 지난 현재 하루 1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초기 매출 수준이 기존 흥행작 대비 낮았던 점은 아쉽지만, 현재 매출 수준이 장기간 유지되고 대만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 됨에 따라 가파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신작 공개 이후에는 단일 지적재산권(IP) 보유에 대한 우려도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소폭 부진했지만 게임 출시 지연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 '30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일 평균 매출이 예상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나, 확정형 아이템 위주의 안정적 과금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비해 매출 안정성은 뛰어나다"며 "2~4분기 국내 일 매출은 8~10억원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해외 출시는 3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오는 8~9월 대만 출시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동남아, 일본, 북미, 유럽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국내 매출은 앞으로도 큰 하락 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해외 출시로 상승 동력이 되살아날 수 있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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