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딸이 SNS에 언급한 '호상' 뜻은?…"복을 누리고 오래 산 사람의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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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5-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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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후보 14일, 제주2공항 반대 주민에 폭행당해

[사진=원희룡 후보 페이스북]


원희룡 후보가 폭행당한 후 원 후보의 자녀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페이스북에 "호상당하길 바란다"는 간절한 마음이 담긴 글을 올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원 후보의 딸은 페이스북에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혹시라도 찔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가해자 분도 가족 있으실 테고 귀한 아들·딸 분들도 다 있을 텐데 그분이 다치시면 자녀분들도 똑같이 속상해하실 텐데 왜 저희 가족 생각은 하지 않는지 화가 난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당해야 할 텐데"라고 덧붙였다.

호상(好喪)은 복을 누리며 별다른 병치레 없이 천수를 누린 사람의 죽음을 일컫는 말로 모든 이들이 꿈꾸는 일이다.

앞서 원희룡 제주 도지사선거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5시 20분쯤 제주벤처마루 백록담 홀에서 진행 중이던 제2공항 관련 도지사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원 예비후보가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 위원회 부위원장인 김경배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에 원 예비후보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해자 분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원 예비후보 딸의 해당 SNS 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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