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더 커지고, 더 웃겨졌다" 성동일X권상우X이광수 '탐정: 리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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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5-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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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개봉하는 영화 '탐정: 리턴즈' 포스터[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성동일, 권상우가 돌아온다. ‘탐정:더 비기닝’으로 차진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던 두 사람은 이광수를 영입, 더욱 차지고 매력적인 트리플 케미스트리를 발휘할 예정이다.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점에서는 영화 ‘탐정:리턴즈’(감독 이언희·제작 ㈜크리픽쳐스·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탐정: 리턴즈’는 최강 추리 콤비 ‘강대만’(권상우 분)과 ‘노태수’(성동일 분)의 찰떡 호흡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탐정:더 비기닝’의 두 번째 시리즈로 셜록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가 탐정사무소를 개업,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 분)를 영입해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범죄추리극이다.

이번 작품은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를 연출, 호평을 얻었던 이언희 감독이 새롭게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의 리듬을 유지하면서도 이 감독만의 새로운 시선이 덧대질 전망이다.

이언희 감독은 “전작이 좋았기 때문에 특히 더욱 부담스러웠지만 그러면서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이 작품은 재미를 위해서, 또 제 인생의 즐거움을 위해서 놓칠 수 없었다. 세 분의 모습을 보는데 놀랄 정도로 웃게 되더라. 부끄러울 정도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익분기점인 180만 명을 넘어 262만 관격을 불러모은 ‘탐정:더 비기닝’은 빠르게 속편이 결정,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전편보다 더욱 스케일이 커져 몰입감을 더할 예정.

권상우는 “탐정사무소를 차리는데 있어서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다. 성동일 선배님과 간을 보며 힘들게 시작한다. 현실을 살아가는 가장의 마음이 나타난다. 이광수가 합류하면서 더 심도 있는 사건을 맞이하고 해결하는 과정도 흥미진진하다. 웃음 포인트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동일은 “전편보다 갈등도 심하다. 이광수가 들어와 더 심해진다. 사건도 전편보다 훨씬 커졌다”고 거들었다.

성동일, 권상우에 이어 이광수가 합류한 만큼, 이들의 케미스트리에도 관심이 모아진 상황. 성동일은 “권상우는 감이 빠르다. 잘 찾아 먹는다. 이광수는 어리바리한데 의외로 더 잘 찾아 먹는다”며 “작품적인 이야기보다는 '빨리 끝내고 술 한 잔 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 자기 연기를 욕심내기보다 남을 받아줬다. 그래서 더 합이 좋았던 것 같다 컷을 안 하면 다음날까지 계속 연기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코믹한 이미지가 강했던 이광수는 최근 tvN 드라마 ‘라이브’에서 경찰 역을 맡아 진지한 모습을 보여, 이미지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또 다시 관객들에게 친숙한 코믹 연기를 선보일 예정. 능숙한 코미디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이광수는 “개인적으로는 (코미디는) 자신이 있다. 웃음을 잘 참는 편인데, 현장에서 촬영하며 정말 많이 웃었다. 재밌게 보실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특히 세 사람은 ‘탐정’ 시리즈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권상우는 "어디를 가든 그 작품에 대한 골수팬이 있지 않나. 그런 만남은 즐거운 것 같다"며 "사건은 무궁무진하고 캐릭터도 재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탐정'이라는 영화는 관객들 사랑 받는다면 힘 닿는데까지 재밌게 찍고 싶은 희망이 있다.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2~3년에 한 편씩 나온다고 치면 성동일 선배의 기대 수명을 고려했을 때 시리즈가 10편까지는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권상우의 너스레에 성동일은 "난 '전원일기'를 생각했다"고 거들었다. 그는 "우리 막둥이가 대학갈 때까지는 하지 않을까 싶다. 손주까지는 무리일 것 같지만 입에만 풍기가 안 오면 가능하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새롭게 합류한 이광수 역시 "나도 시리즈가 오래 갔으면 좋겠다. 캐스팅될 때 감독님이 평생직장이라고 했는데 다음 편에도 내가 함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탐정: 리턴즈'는 오는 6월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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