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을 해외사업에 주력하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Global Investment Strategy Officer)으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자신은 해외사업에만 주력해 기업가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박 회장은 2016년 6월 회장 취임 후 국내·국외 사업전략을 분리하는 이원화 체제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경영전략고문 선임과 관련해 "계열사 부회장과 대표이사가 책임 경영하고, 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3월 26일 홍콩 현지법인 비상근 회장으로 취임했다. 박 회장은 당시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세전이익 1조원(연결재무 기준)을 목표로 글로벌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고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10개국에 14개 거점을 둔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 규모는 2조3000억원, 직원 수는 7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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