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 남매의 수백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한진빌딩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 회장 형제들의 주거지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계열사인 정석기업 등이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조 회장 남매의 상속세 탈루 혐의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국세청은 조 회장 등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 조 회장 남매가 부친인 조중훈 전 회장의 해외 보유 자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조 회장 일가의 금융 계좌를 압수수색해 분석한 결과 일부 자금이 비자금 조성 등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